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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스탑 주가 폭등사건 완벽정리.
    카테고리 없음 2021. 2. 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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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2021년 1월, 레딧을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항해 게임스탑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며 주가를 폭등시킨 사건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대표적 MTS 로빈후드가 개인의 게임스탑 매수를 막으며 더욱 논란이 커졌다. 로빈후드는 무료 거래 수수료와 간편한 UI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이 주로 쓰는 주식 거래 앱이다. 로빈후드 이외에도 일부 주식 투자 앱이 게임스탑의 매수를 막았으나, 로빈후드의 규모가 제일 큰 탓에 로빈후드만 대표로 언급되고 있다.

    이 사건의 여파는 게임스탑 한 종목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증가된 변동성이 매도 심리를 자극하여 미국 시장이 하락했고, 그 여파가 전세계의 금융시장에 전파되어 급등한 시장들은 조정을 맞았다. 그리고 무료 트레이딩앱의 매수 제한과 관련된 이슈로 미국 정치권에서도 주시하는 사건이 되었다.

    이 사건이 불러온 변동성을 아래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청난 변동성의 모습 게임스탑 주가. 

    아무도 이 차트에서 살아남을수 없었을 것이다.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장 종료 직전의 차트. 가격을 올리려는 개미 세력과, 내리려는 공매도 세력이 제대로 붙으면서 엄청나게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무려 초단위로 등락을 거듭하며 겨우 5분동안 주가 30~200$가 상승과 하강을 거듭하는 전쟁터였다. 

     

     

    배경. 


    2020년 11월, 게임스탑(NYSE 종목코드: GME)은 신형 콘솔 PlayStation 5와 Xbox Series X이 출시되고, 게임스탑의 이사진에 라이언 코언(Ryan Cohen) 등 새로운 사람들이 합류한다는 소식 등의 호재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속에서 패키지 게임의 디지털 판매 비중 증가가 가속화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게임 유통이라는 특성상 전망이 좋은 기업은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로 공매도 세력의 좋은 타겟이 되었고, 유명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Melvin Capital)은 5천만 주를 공매도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주식 분석 이후 해당 기업의 공매도 수량이 게임스탑 총 주식 발행수의 140%가 넘음을 투자자들이 확인했다. 즉 공매도자들이 빌려서 갚아야 하는 주문 금액총액이 빌릴 수 있는 금액보다 많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될 부분은, 이러한 사실을 '유통 주식의 최소 40% 가량이 무차입공매도가 되었다'라는 것으로까지 판단할 수는 없다. 이론적으로 공매도 금액은 시가총액보다 많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가 주식을 매수했고 B가 브로커를 통해 A의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했다 하자. 그리고 B의 매도 주문은 C와 체결되어 C가 주식을 매수한 상태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D가 브로커를 통해 C의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한다. 그러면 A의 주식은 C를 거침으로 인해서 B, D 2명에게 공매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된다. 참고 1. 이 사건에서 synthetic long 등을 고려할 때 실제 공매도 규모는 유통주식(float)의 58% 정도라고 알려졌다.참고 2[1] 물론, 이 정도 수치만 보더라도 충분히 과도한 수준의 공매도가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공매도는 결국 '미래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거래를 완결하여야 한다. 따라서 주식을 먼저 빌려서 팔고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싸게 사서 되갚아 이윤을 먹는 방식인데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주식의 수는 당연히 유한하고,[2] 따라서 기존의 주식 보유자들이 위 아 더 월드로 결집하여 절대로 주식을 팔지 않으려 하고, 어쩌다 물량이 나와도 계속 사재기하면 시중에 주식의 씨가 마르게 되고 주가는 폭등한다. 당연히 공매도 세력은 처음에 예상했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어쩌면 수십 배를 물어서도 이를 갚지 못해 파산할 위기에 내몰린다. 때문에 손절매의 개념과 비슷하게, 공매도세력은 더 버티지 못하고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폭등한 주식을 그대로 사줘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를 Short Squeeze라 한다. 만일 숏 스퀴즈가 확정될 경우, 공매도세력은 거대한 손실을 그대로 확정하게 되고, 그에 대항해 주가를 마구 높인 투자자들 중 일부는 이렇게 부풀려진 막대한 차익을 남기게 된다.

    이처럼 실제 회사의 가치와 무관하게 거대한 손익의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론상 공매도를 통한 이익 최대치는 100% 미만이지만 손실 최대치는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 공매도되는 회사의 주식을 잔뜩 구매하여 주가를 올린다면 공매도한 집단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인 개미들의 성향은 다 제각각이며, 단합해야할 동기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공매도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반대세력이 등장하기는 어려우므로 숏 스퀴즈 사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게임스탑의 경우도 최초 전망은 마찬가지였다. 회사 주가는 이상의 주가 폭등이 있기 전에도 주당 20달러 수준이어도 충분히 고평가된 주식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더구나 지금의 100~300달러 수준의 주가가 회사의 가치에 맞는 수준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즉, 언젠가는 가치가 5달러, 높게 쳐 줘도 20달러 수준으로 제자리를 찾을 주식이라는 점은 누구든 동의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공매도 세력은 이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에 베팅하는 것이 상식적이었다. 이런 구도에서는 게임스탑의 주가 상승요소(회사 경영체제 재편)을 기대하고 들어온 일반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의 강력한 주가 하락 표시에 따라 크게 손해를 보게 되고, 거대한 자본으로 대량의 공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투자세력에 겁을 먹고 주식을 헐값에 매도하는 손절매를 하게 된다(패닉 셀). 판이 이렇게 예측되다 보니 공매도 세력들은 대놓고 공매도 포지션을 잡았음을 노출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에 주식을 내놓으라고 사실상 윽박지르는 식으로 패닉 셀을 유도하는 배짱 장사를 하였다.

    물론 종전에는 이에 따라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단결하여 주식의 가치를 일부 끌어올리는 저항을 하기도 했지만, 구심점 없는 일시적 상승만으로는 한번에 대대적으로 쏟아내기 마련인 공매도 물량에 이기기에는 중과부적이었다. 때문에 이번 사태에서도 일반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분노하여 주가를 일시 100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려지는 조짐이 보였음에도, 공매도 세력은 이를 주가조작 시도로 일축하며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 상황을 오판하였고, 사태 초반에는 SNS에 주가 상승을 최초로 이끈 개인 투자자들을 어리석은 투자자라고 비하하는 등# 어그로를 시전하며 첫번째 기름을 부었다. 특히 저 개인 투자자들을 도발하는 트윗을 올린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는 예전부터 자신들의 공매도 대상이 된 기업의 재무재표와 적정 주식 가격을 발표하는 공매도 리포트를 꾸준히 발표해오던 공격적인 공매도를 하는 조직이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은 "아 그래? 그럼 이때 샀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하게 해주지" 하면서 주가를 더 올렸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경제 논리 외에 이하에서 살펴볼 여러가지 요소들이 아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개인투자자들의 결집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강력했고 그에 따라 공매도 세력에게 거대한 손실의 위기를 닥치게 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실제로도 일부 공매도 세력은 어쩔 수 없이 숏 스퀴즈를 실시하여 막대한 손해를 확정지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백기투항한 일부 공매도 세력은, 하늘로 솟구친 주식 매수가를 맞추기 위해 국내외의 다른 주식자산을 급처분할 수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미국뿐만 아니라 타국의 주식시장에도 강력한 조정기류가 형성되는 등, 그 파급효과는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일부 공매도 세력이 이처럼 백기투항을 하는 와중에서도, 일부 공매도 세력은 포지션 청산 없이 계속 버티기를 선택하였고 이에 대항하는 투자자들은 계속 공격적인 매수세를 유지함으로써 주식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그 와중에,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거래앱인 로빈후드는,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개인의 매수를 제한하는, 사실상의 불공정 행위를 함으로써 공매도 세력을 대놓고 편들었고 성난 투자자 민심에 두번째 기름을 붓고 말았다. 이에 따라 로빈후드에서만 전체 이용자 1300만 명의 절반 가량인 650만 명 가까운 개인 투자자들이 이 랠리에 가세하였고, 이와 같은 사실이 다른 나라에도 일파만파 알려짐에 따라 전세계의 자본이 몰리는 거대한 확전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양 세력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힘겨루기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결국 이 사건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지 않고 월가의 기본적인 공매도 전략을 거대하게 좌초시킨 쓰나미급 경제사적 대사건으로 발전했다. 

     

     

    1월 28일, 로빈후드의 매수 차단&투자자들의 고소 

    1월 30일, 일부 헤지펀드의 항복


    개인 투자자가 미 ‘게임스톱(GME)’ 주식을 집중 매수하며 미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목표물이 된 헤지펀드가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29일(현지 시각) 미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매도 연구를 중단하겠다"며 "시트론 리서치는 더 이상 '숏 보고서(매도 보고서)'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몇 배(MultiBagger)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월 22일 ~ 29일, 미친 1주일(The Wild Week) 

     

     

    2월 2일, 60% 폭락 

     


    2월 2일 장이 열리기도 전에 140달러까지 폭락하였다. 장이 열리고나서 조금 더 하락해 100달러 근처를 유지중. 이미 500달러였을 때 숏스퀴즈가 끝난 것 아니냐는 회의가 돌기 시작했다.

    처음 주가 폭등을 일으킨 WSB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숏스퀴즈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소한 금요일까지는 100달러대까지 폭락한 주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 숏스퀴즈가 찾아오지 않을 경우 거품이 빠르게 꺼질 것이다.

    2월 2일 장이 마감되며, 전날 대비 주가가 60% 하락한 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럽, 뉴질랜드 등에서 gme주식을 구매할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피를 하락시켰다? 

     



    2021년 1월 29일 기준, 미국 증시를 비롯하여 전 세계 지수가 거의 모두 하락했다. 이 중에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2.84포인트(-3.03%) 하락한 2976.21에 장을 마감했는데, # 외국인이 1조 4312억 원을 판 것에 대해 헤지펀드 등이 마진콜[17]에 의한 현금 확보를 위한 것이며, 이에서 비롯한 대규모 디레버레이징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다. #

    다만 코스피의 지수 하락이 게임스톱에 의한 마진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외국인이 조 단위로 팔아치운 건 게임스톱 사태가 표현화되기 전부터 있던 일이고, 헤지펀드는 실물주식보다 옵션, 채권 등에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큰 만큼, 코스피에서 돈을 빼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기보단 게임스톱 사태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자 변동성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에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 증시가 다른 시장에 비해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의 계기가 되었을 뿐, 게임스탑 사태로 인한 마진콜의 직접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러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도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대량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는 해석에 대해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패시브 펀드의 한국시장 비중 축소, 중국의 긴축, 달러 강세[18] 등이 최근 코스피 하락의 원인이고, 코스피 내 외국인 비중은 변함 없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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